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미리 짜놓은 8개 전략에 따라 한국교회 성도들을 미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 26일 발표한 '8단계 섭외전략'에 따르면 신천지 추수꾼(전도자)은 '정보수집→섭외활동→열매선별→인간적 신뢰 형성→유형별 상태 진단→신앙우위 선점→유형별 맞춤 전략→복음방 등록' 순서에 따라 성도들을 포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수꾼은 성도들의 정보를 보통 신천지에 빠진 대상자의 가족, 친척, 교우, 친구, 지인을 통해 모은다. 추수꾼들은 기도제목, 최근 관심사, 고민을 추가로 찾아내기 위해 새벽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내용을 엿듣기도 한다.

섭외활동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포교 대상자와 친분을 맺는 과정을 말한다. 보통 성격·행동 유형검사, 미술심리치료, 도형그리기, 우울증·스트레스 테스트, 애니어그램, MBTI 검사 등을 활용하는데, 최근엔 힐링 스쿨 수강, 연극 뮤지컬 영화 관람 등으로 접근한다.

이렇게 섭외활동에 들어간 추수꾼은 포교 대상자를 나이, 경제력, 성품, 건강 등 자체 기준에 따라 분류(열매선별)하며, 선별 대상자를 상대로 곧바로 인간적 신뢰 형성에 들어간다. 추수꾼들은 미리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정, 자녀, 직장, 이성, 건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가짜 독서 지도사, 심리상담사, 건강전문가 등을 연결시켜주며 호감을 산다.

이어 추수꾼은 개인 간증, 중보기도, 말씀 문자메시지 발송 등으로 신앙우위를 선점하는데 이것은 포섭 대상자에게 영적 영향력을 발휘함으로 자신을 의지하게 하려는 목적이 들어있다. 이때 신천지가 자주 써먹는 방법은 꿈 이야기다. 추수꾼들은 치밀하게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집사님이 내 꿈에 나타났는데 썩은 나무를 붙들고 울더라. 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느냐'는 등 거짓 꿈 이야기로 신앙우위를 선점한다.

그 다음엔 추수꾼이 관리자, 교사 등 3∼7명이 한 팀이 되어 유형별 맞춤전략을 짠다. 이들은 선교사, 목사, 사모, 지나가는 행인, 역술인 등 가짜 콘셉트로 연기를 하며, 추수꾼이 우연을 가장해 복음방 교육을 인도할 제3의 인물을 연결시킨다. 제3자는 보통 사모나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선교사 콘셉트를 써먹는다. 추수꾼은 "이분을 통해 우리 가족, 구원문제가 단번에 해결됐는데 영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치켜세운 뒤 큐티모임, 기도모임, 성경공부에 연결시킨다.

이렇게 복음방 교육으로 끌어들인 뒤 성경공부를 진행할 땐 성경구절(잠 12:23, 마 13:44, 미 7:5)을 제시하며 가족, 교우, 목회자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고 입막음을 시킨다. 포교 대상자가 신천지를 의심할 땐 오히려 "우린 신천지가 절대 아니다" "교육 내용 중에 성경적으로 잘못된 게 뭐냐"며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낮춘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관계자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하며, 교회 밖 성경공부를 연결시킨 뒤 입막음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면 100% 신천지 추수꾼"이라며 "지금 한국교회는 신천지 때문에 영적 전시상황에 놓여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cafe.naver.com/soscj).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