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가 목회했던 에베소 지역은 소아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혼탁한 곳이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과의 다툼과 갈등, 그 당시 널리 퍼져 있었던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 사상들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목회를 해야 했던 디모데에게 바울이 여러 권면을 하는데 오늘 본문에는 특별히 기도의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나와 내 가족,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넓게 열어서 하나님이 다스리는 땅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과 나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원수들까지도 우리의 지경을 넓혀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1) 우리의 경건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경건하고 단정한 신앙생활을 할 목적으로 모든 사람들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그런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가 믿음을 갖고 기도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고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므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수많은 문제 속에 있다 하더라도 불안함을 떨쳐버리고 평안과 담대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소원입니다. 이 소원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제자를 부르셔서 훈련시키신 것도, 교회를 세우신 것도, 성령께서 오신 것도 다 이 소원 때문입니다. 복음이 증거 되고 사람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목적으로 삼아 성도들에게 기도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고 성도들의 삶의 목적입니다. 이와 같은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충성을 다하는 자에게 주님이 마지막 때에 잘했다하시며 칭찬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죄인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십니다

세상에 죄가 많은 가운데도 하나님이 그대로 두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가운데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죄악에서 떠나 새롭게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아직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받는 것, 이것을 위해 복음이 선포되길 원하시고 그들이 속히 주님께로 돌아오길 기다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이러한 인내와 사랑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8절에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합니다.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는 것은 기도할 때에 우리의 속마음이 거룩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의 상태가 눈, , 입과 같은 신체 기관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분노와 다툼, 악한 감정 등 거룩함을 훼손하는 것들이 마음 가운데 들어차지 않도록 경건에 힘쓸 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앞에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들이 회개하고 새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들이 다스리는 나라 역시 평안한 상태가 되어 우리 모두가 그 안에서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들이 회개함으로 마음에 변화를 받아 우리와 더불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거룩한 백성이 된 우리 모두에게 거룩한 하나님의 소원이 분명하게 선포되었습니다. 참된 믿음을 가지고 위정자들과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구원받지 못하고 죄 가운데 있는 자들, 구원이 필요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 주님 다시 오실 날까지 기도하며 복음을 힘 있게 전하는 성광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