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에베소 교회에 주신 칭찬과 책망의 말씀이 됩니다. 에베소 지역은 중개무역항이 있던 곳인데 소아시아의 문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던 곳입니다. 에베소는 경제적인 발전과 최첨단의 문물도 받아들여서 화려한 모습을 갖고 있었지만 타락한 문화와 타락한 종교가 흥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곳에 에베소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주후 53년 경에 고린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중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개척했던 곳입니다. 이후에는 디모데가 주후 66년경에는 사도 요한이 목회를 했던 곳입니다. 에베소 교회의 초기 모습은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매일 말씀을 가르쳐야 했을만큼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과 열정이 뜨거웠던 곳입니다. 2절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를 볼 때 에베소 교회에는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칭찬입니다.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리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라고 주님께서 칭찬하십니다. 여기서 악한 자들,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은 6절에 등장하는 니골라당입니다. 니골라당은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선출되었던 7집사 중 니골라에 의해 창단된 당파입니다. 니골라를 따르는 자들이 니골라당입니다. 이들이 파당을 가진 것도 문제이지만 이들은 잘못된 주장을 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상의 제물과 음행을 허용했습니다. 둘째, 율법의 때가 지나갔으니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율법폐기론을 주장했습니다. 셋째, 육신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고 주장했습니다(영지주의). 넷째, 그리스도인은 은혜로 보호를 받고 있기에 해 받음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으로 당시 초대 교회 성도를 미혹하고 정통신앙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니골라당을 미워하고 이들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힘쓴 것을 칭찬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를 칭찬한 내용입니다. 첫째, 모두가 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실천하는 선행입니다. 둘째, 인내하고 수고했습니다. 셋째, 이단과 같은 악한 것들을 단호하게 물리쳤습니다. 넷째, 끝까지 진리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가 칭찬만 들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 성경을 보면 한 가지 책망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 한 가지는 처음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 기록되어 있는 7교회에 주신 메시지는 당시 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우리들도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칭찬 받을 일은 계속 하고, 책망 받을 일은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 사랑은 주님을 처음 만나고 구원의 복음을 받고, 진리의 말씀에 감동되어져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경외의 삶을 의미합니다. 처음 사랑과 처음 행위는 동일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을 받아 그 사랑에 의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사모하고 순종했던 행위는 같은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의 처음 모습은 말씀 충만의 삶이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시고 죄 사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분의 말씀이 얼마나 달고 좋은지 경험하는 것이 처음 사랑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마음이 사라져갑니다. 물론 여전히 처음 사랑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 사랑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 사랑의 감격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상태의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열정도 마음도 식어버립니다. 신앙생활은 유지되고,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드리기는 하지만 타성에 젖어버렸습니다. 그냥 익숙해져버리는 것입니다. 주님을 처음 만나 전폭적인 신뢰와 그리스도를 향한 순수함과 단순함을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의 모습은 칭찬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님도 다 아셔서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선행이 있고 잘한 일이 많아도 책망할 것이 있고, 그것 때문에 나머지 것들도 다 무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처음 사랑을 버린 것입니다. 예배도 하고 봉사도 하고 전도도 하고 모든 행위를 하지만 그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다 거짓되고 헛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사랑을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이 기본이 튼튼해야 나머지 것들이 견고히 쌓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타락의 근원은 사랑의 쇠퇴에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도 잃고, 성령을 좇아 살아가던 삶을 잃어버리는데 지금 에베소 교회의 성도가 처한 상황이 처음 사랑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7교회는 모든 교회의 모형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외적으로는 뜨거웠고,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점차 처음 사랑을 잃어가고 있을 때 주님께서 책망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사데교회를 향해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분명 행위는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함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경건생활을 원하시지만 그 중심에 사랑이 없으면 헛것이라고 하십니다. 껍데기만 남은 행위는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의 온전함입니다. 주님께서 에베소 교회를 행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합니다. 이는 회복의 은혜가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알려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관계를 유지하시고자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고 돌이키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5절 말씀에는 3개의 동사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각하라입니다. ‘왜 잘못되었는지’, ‘어디서 떨어졌는지’,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돌아보고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영적 슬럼프에 빠진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내고 있는데 이럴 때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하라입니다. 회개는 빗나간 자리에서 돌이키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리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리로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회복하라입니다. 무엇으로 회복해야 합니까? 처음 행위로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감격하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 드러난 선행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의 회개는 방향전환이라면, 여기 회복은 그 방향 전환된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돌아보고, 생각하고, 회개하고, 회복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가야합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아니하면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리스도와의 유기적인 관계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촛대 사이에 주님께서 다니십니다. 그렇다면 촛대를 옮긴다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끊어지고 단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것도 공급받지 못하고 더 이상 교회로서의 생명력도 잃고 죽게 됩니다. 죽은 교회입니다. 한 마디로 교회로서 성도로서 쓰임 받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관계가 끊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지 못하니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에베소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는 이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아야 합니다. 교회는 촛대이기에 그리스도의 빛을 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촛대가 옮겨지면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의 비유에서 차이점은 등불의 유무였습니다. 등불이 의미하는 바는 성령, 생명의 빛입니다. 등불이 있는 자인가? 없는 자인가? 등불이 없다면 어리석은 처녀와 같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하셔야 우리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인데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면 빛을 발할 수 없습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 삶에 신앙의 갈등, 게으름, 낙담 등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찾아왔겠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기는 자가 될 때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처음 사랑, 처음 행위를 가지고 이기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과 능력과 생명을 간직하며 삽니다. 오늘 이 말씀에 비추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받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모든 것을 이기며 처음 행위를 온전히 지켜지는 가운데 날마다 빛을 간직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