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버팀목 (창 5:21-25)

IMF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중 결혼에 관한 가치관이 바뀌었는데, 미혼여성 43%가 결혼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중요한 관심사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심사는 건강, 돈, 진로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외적인 것들입니다. 보다 더 중요한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들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인에게 종교는 하나의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돈도, 건강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 인해 영적인 것을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돈과 건강을 강조함으로 인해 가정과 결혼에 대해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창세기 2장 18절에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베필을 지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가정을 만들어 주신 것은 사람에게 복 주시려는 것입니다. 사역을 위해 바울처럼 독신으로 살기도 하지만, 독신은 정상적인 삶이 아닙니다. 사람의 정상적인 삶의 필수요소는 바로 가정입니다. 건강한 자녀를 위해서도 가정은 필요합니다. 스위스 교육학자 페스탈로찌는 ‘가정이란 최고의 학교다’라고 말했습니다. 학교는 사람을 만드는 곳이며, 가정이 바로 사람을 만드는 최고의 학교란 말입니다.

저는 오늘 성경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축복이 가득한 이상적인 가정을 뽑아봤습니다. 바로 에녹의 가정입니다. 성경은 그의 가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지만, 그는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300년 동안 자식을 낳으며 잘 살았다고 합니다. 과연 에녹의 가정이 오랜 세월동안 충실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갈 수 있었던 버팀목은 무엇일까요?

에녹은 건강하고 모범적인 부부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본문의 구절에는 ‘낳았고’라는 단어가 두 번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같은 단어가 두 번 등장하는 것은 그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에녹이 오랫동안 자식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부부간의 관계가 건강하고 화목하고 금실이 좋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에녹의 가정이 건강할 수 있었던 버팀목입니다. 두 사람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뜻을 모으고 노력을 했습니다.

여기서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세 가지 원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3:7은 영적인 것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부의 생활과 가정이 건강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 영적인 것이 바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부부가 서로를 잘 사랑하려면 ‘지식을 따라’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개인과 가정이 이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잘 알고 거기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 모든 것에서 풍성해집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가정과 결혼에 관한 그분의 생각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때, 성도는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교회는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둘째, 부부는 서로를 잘 알아야 합니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이해하고 협조하고 사랑할 때, 건강한 가정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에 보면 ‘이는 내 뼈 중에 뼈요, 내 살 중에 살이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살’과 ‘뼈’는 ‘몸’이라는 말입니다. 즉 아담은 하와를 볼 때 ‘이는 내 몸 중의 몸이요, 내 몸 중의 몸이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내 몸과 같이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며, 부부도 이와 마찬가지로 살아갈 때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에녹과 그 아내는 가정을 꾸려서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며 300년 동안 살아가게 됩니다. 타락한 그 시대 속에서 말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감 속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의 원리대로 살았다는 말인데, 그 원리는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에 따라 살 때 축복의 가정이 됩니다.

이 말씀대로 사셔서 축복의 가정을 이루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