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바울과 같은 죄인을 건져내주셨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무지의 상태에서 건져내셨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방해하던 죄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주님을 알고 이런 죄를 깨닫게 된 바울은 자신을 건져내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난 예수님으로 인해서 어떠한 은혜를 누렸고, 어떤 복을 받았는가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증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누린 은혜와 복, 즉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본문을 통해서 이러한 특권을 분명히 깨달아서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이미 구원을 받은 자들은 이 특권과 은혜에 대한 확신 가운데 소망과 기쁨이 넘치며 살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특권은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입니다(1).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죄와 사망 가운데 거하지 않고, 예수 안에 옮겨진 삶을 누렸습니다. 구원받은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자신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는 이러한 연합으로 인해서 최후 심판의 때 유죄 판결을 받지 않게 됩니다.

     두 번째 특권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2).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죄와 사망의 법은 어둠의 권세라고도 하는데, 어떤 한 사람을 묶어놓고 거듭 죄를 짓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권세 아래 있는 자들은 끊임없이 죄를 짓다가 결국 사망 가운데 던져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이러한 죄와 사망의 법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죄에 묶이지도 아니하고 사망에 던져질 일도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속하고 성령에 매여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선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세 번째 특권은 양자가 되는 복입니다(15). 여기서 양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도가 된 우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께 입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자의 영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는 것을 보증하는 성령을 의미하는데, 예수 믿고 하나님의 양자가 된 자들은 이러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권면을 받고 이끄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령은 성도와 함께 내주하셔서 성도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고백하며 살게 됩니다.

     네 번째 특권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17). 부유한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서 그 아버지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정말 복된 일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없어지거나 소멸되지 않는 복을 누리고, 하나님의 기업인 하늘나라를 소유하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하늘나라에서 받을 하늘의 상급과 면류관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은혜가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다섯 번째 특권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28).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사와 사건, 그리고 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선을 이루며 살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그 하나님의 세밀하신 손길을 당장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을지라도, 결국에는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선을 이루시는 이유는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이러한 세밀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특권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우리를 미리 아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습니다(29). 그리고 그 계획하심에 따라 우리에게 예수를 향한 믿음을 주셨고 이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하시고, 결국 구원받아 영광의 자리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구원받은 현재까지가 아니라 천국으로 들어갈 앞길까지 인도하실 것이기에, 우리가 선하고 복된 길을 걷도록 하십니다.

     일곱 번째 특권은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입니다(32). 성도들은 자신의 죄과를 모두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독생자를 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못 주실 게 없습니다.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기초로 자녀된 성도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여덟 번째 특권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고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33). 여기서 고발이라는 말은 탄핵이라고 하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그 누구의 반박이나 탄핵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구원과 더불어 의로운 백성임을 선포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포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으므로, 그 누구도 정죄하거나 고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환난이 있고 곤고가 있고 박해가 주어지고 기근이 있고 적신과 위험과 칼의 위협조차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끊을 수 없습니다.

     아홉 번째 특권은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37).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도 환난이 주어지고 핍박이 주어지고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수 안에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든 시험과 고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는 패배란 없다는 사실을 믿고, 승리를 위한 전신갑주를 입고 기도로 모든 일을 승리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열 번째 특권은 하나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39). 사람이 하나님을 붙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원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붙드셔서 모든 인생을 평탄하고 복된 길로 인도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이 열 가지 특권은 정말 귀하고 복된 것입니다. 오늘 교회에 처음 나오신 분들은 이러한 예수를 잘 믿고 그분께서 주시는 은혜와 특권을 기쁨으로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자들은 우리가 이러한 은혜와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확신함으로 언제나 소망을 품으시고, 바울처럼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예수를 증거하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