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성전 정화의 일을 감당하신 다음 날, 제자들과 함께 전날 저주하셨던 무화과나무 아래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제자들이 발견했습니다. 이에 제자 중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21).” 주님의 말씀은 능력이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것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 몰랐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을 목도한 제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 도덕과 윤리적인 말씀이 아니라 능력이 된다는 사실을 믿고, 그 말씀을 붙들고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제자의 삶입니다.

     베드로의 말에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22).” 무화과나무가 말랐다는 베드로의 보고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라는 답변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되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직 능력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라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와 같이 능력을 행하시는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으로 인해 용기를 잃지 않고 시련과 고난까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23).”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액면 그대로 믿으라고 강조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도 믿음이 없으면 능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믿음에 대해 강조하고 계신데, 그 의미를 담은 말씀 중에 진실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진실로는 예수님께서 공식적인 선언을 하실 때 사용하신 말씀입니다. 이것은 확실히 이루어질 말씀이라는 의미로서, 원어에는 아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진실로말씀하실 때, 성도들은 그것이 반드시 응답되고 성취될 것을 믿고 아멘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아멘은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주님은 아멘으로 말씀하시고, 우리는 아멘으로 화답할 때 믿음의 능력이 우리 삶의 현장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이러한 말씀을 듣고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신앙의 성장과 믿음의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이 능력이고 그 능력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나의 믿음이 되고, 우리 가족의 믿음이 되며, 우리 성광교회의 믿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의 친구들은 믿음을 지키기 위해 풀무불로 던져지는 위험까지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풀무불로 던져지는 순간까지 결코 믿음을 꺾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믿음을 무모하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의 세 친구 말고 또 다른 한 사람이 그 불 가운데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주님께서 풀무불의 위협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킨 그들과 함께 하신 것입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께서 생명까지도 지켜주시고 능력과 은혜로 함께 하십니다. 성도들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는 자들입니다. 다윗의 기도가 그러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었기에 그것을 호소하며 하나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믿을 때, 다윗과 같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10:23).”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하나님의 미쁘심을 믿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응답을 주십니다. 골리앗을 마주한 다윗은 자신의 용맹과 혈기와 능력이 아니라,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그를 물리쳤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자신들이 차지할 땅에 사는 강대한 자들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땅을 주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의지함으로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3:8).” 이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고 믿은 대로 행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유익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알고 확신하며, 나의 삶의 현장 속에서 외치고 선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믿음으로 말미암은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을 굳게 잡는 것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이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통해서 해답을 얻고자 할 때, 다윗과 함께 하신 하나님, 여호수아와 갈렙을 붙드셨던 하나님, 다니엘의 세 친구를 보호하셨던 하나님이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 중에 주님께서 하신 경고이며, 믿음 생활을 하는 자들에게 찾아오는 치명적인 방해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심입니다. 주님께서는 의심이 전혀 없는 믿음,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자신이 체험한 일들에 근거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가 능력이라고 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의심이라고 하는 원어의 의미는 엇갈리는 결정이라고 하는 것으로, 두 가지 일 사이에서 어떤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야고보서에는 의심하는 자들에게 이와 같이 경고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1:6-7).”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믿음에 방해가 되는 의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고 기도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할 수 있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제목들마다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은혜를 누리고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어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