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가 식사하고 있는 곳에 나타나셔서 그 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성도의 마음 밭은 옥토와 같아서 말씀이 잘 심겨져야 하는데, 마음이 완악해졌다는 것은 딱딱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많은 말씀과 교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후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말씀도 미리 해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간직함으로 자신에게 있는 믿음의 모습을 나타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자들의 증언을 믿지 않았고, 예수님께서 미리 하셨던 말씀을 생각해내지도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상식과 경험과 지식 때문입니다. 그들의 상식, 그리고 그들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으로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미리 주셨던 말씀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경험과 지식,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것을 내려놓지 못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불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불신앙에 대해서 책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입니다. 그것을 목격한 제자들과 사람들의 증언은 참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말로만 부활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인정하며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될 것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 살아가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5).”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실상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 모든 자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이라면 누구나 듣고 감당하고 실천해야 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에는 본문의 말씀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20).” 이게 바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신 지상명령이며 택한 자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우리들은 우리의 가정으로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영혼들에게로 찾아가고 나서야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이 무엇입니까?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좋은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좋은 소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성경 전체에서 설명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바로 복음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소식입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아봅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땅에 오셨고, 그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심판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마다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고 한다면 그 속에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받는다는 진리가 반드시 선포되어야 합니다. 이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십니다. 듣고 순종하며 따르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을 하시면서 구체적인 전도의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온 천하에 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을 들어야 할 전 세계, 모든 민족들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복음이 아직 전파되지 못했다면 그곳이 어디든지 복음 들고 가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만민에게 이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만민은 원어적으로 남녀노소와 빈부격차를 막론하고 모든 피조물을 의미합니다. 세상에 교회는 많지만 아직도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그중에는 우리와의 관계가 좋지 못한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들에게도 들어가야 합니다. 심지어 복음을 핍박하고 공격하는 자들에게도 온전한 복음의 메시지가 전파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전파하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선포라고 하는 뜻입니다. 서로 의논하고 토론해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와 이루어진 그대로를 가감하지 말고 외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이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세례를 주라고 하셨는데(16), 여기서 믿는 것은 첫째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소중한 것을 맡기는 사람이 없듯이, 우리의 믿음 역시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복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복음에 대해 알려주는 여러분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구원의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믿음은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난 후, 그 분을 내 속에 모셔 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믿음은 죄로부터 건짐 받게 된 자들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믿음을 종합해보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영접하며,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이러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 즉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을 알고 받아들이며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임을 잊지 말고 깨달아서, 온 천하에 두루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