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40년 째 되는 해인 주전 1407, 죽음을 앞둔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유언적 설교를 한 책이 신명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설교 중 첫 번째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말씀으로서, 이 설교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너희를 구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섬기며, 그분의 말씀을 바로 지켜라고 간절하게 호소하며 그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신 목적과 이것을 지키고 행할 때 주어지는 축복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르시는 양인 우리들도 이 말씀과 규례와 법도를 잘 듣고 깨닫고, 또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번영과 축복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그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만 듣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번영과 몰락의 관건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유일신으로 섬기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과, 그분께서 말씀하신 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느냐 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 사건으로 인해 광야를 돌며 20세 이상의 장정들이 몰살한 것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그들의 불순종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가 된 우리들도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불순종의 결과와 더불어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순종하고 사는 자들이 받는 복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5:24).” 이 말씀을 잊지 말고 순종하여 지키는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백성들이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와 더불어 여호와께서 주신 말씀과 명령을 지켜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여기서 규례라고 하는 것은 원어로 보면 규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법도는 율례, 판단이라고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규례와 법도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명령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따라가야 하는 계명, 삶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언약이라고 하는 말도 사용되고 있는데(13),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붙잡고 살아가야 할 약속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례, 법도, 명령, 언약,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성도로서 따라가야 할 행동지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 것입니까? 성경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하지 말고 지켜야 합니다(2). 여기서 지킨다고 하는 말씀은 간직하고 보수하고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말씀을 주시는데, 그 말씀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대로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를 때, 그 중심은 바로 하나님이 되셔야 합니다. 성도는 철저하게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변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성도는 스스로 삼가며 마음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9).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지··의의 중심체이며, 우리의 행동과 인격의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그 말씀을 마음으로부터 지켜야 함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들의 마음으로부터 지켜나가고, 삶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에 동원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까지 지켜야 합니까? 모세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차지할 땅은 들어가서 차지할 가나안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데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영생을 상속받고 천국을 약속받고 살아가는 자들로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가야 합니다. 말씀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말씀에 이끌림을 받으며 행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하지 말고 마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삶 전체로까지 이어져야 하며,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실천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누리게 되는 복이 무엇입니까? 비록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순종으로 인해 이스라엘 자손들은 광야의 시련과 고통이 주어졌지만, 말씀을 지키고 따르며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합니다. 모세는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살 것이라고 말합니다(1). 세상의 모든 불의한 자들과 악의 존재들은 슬픔과 두려움 가운데 다 떠나갈 것이지만, 그 가운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과 의를 지켜가는 자들은 세상 만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자리에 함께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살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다 생존하였습니다(4). 붙어산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어떤 불이익을 당하든지 여호와 하나님과 그 말씀에 찰싹 달라붙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자들은 멸망과 심판의 때에도 생존하고 살아남아서 약속하신 천국에 입성하여 우리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지혜롭고 지식이 있는 백성들(6)은 타락한 세상에서 마치 등불을 켜고 살아가는 사람과 같아서 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사는 자들은 무지하고 지식이 없는 자들로서, 그들의 모습은 캄캄한 밤에 아무 등불도 없이 어두움에 갇혀서 멸망의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기도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가까이 하시는 복이 주어져서(7), 하나님의 응답과 함께 큰 능력과 은혜를 공급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여호와께 붙어사는 자들에게는 복이 주어집니다. 여러분들도 말씀에 순종하며 여호와께 붙어사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시고, 살아 역사하시는 기적의 하나님을 만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