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약속의 복을 가져다주는 길이 됩니다. 그런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사는 일이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계속해서 강조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명기 6장부터 10장까지 기록된 말씀의 내용입니다. 이제 11장에 와서는 하나님의 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복과 번영을 누릴 수 있느냐 누리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거나 지키지 않고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약속하신 여러 땅을 언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처럼 약속된 땅의 복을 다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는 기쁨이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복이 어떠한 복을 말하는 것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8). 이것은 땅을 차지할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직접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힘과 능력으로 땅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신 땅을 예비하시고 차지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는 말씀도 주셨습니다(11:9). 이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로 인해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에서 오랫동안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백성들이 차지할 땅은 그들이 나왔던 애굽 땅과 같지 않고,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 될 것입니다(11:10-11). 여기서 하나님께서 애굽을 언급하신 것은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틈만 나면 애굽을 그리워하며 불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앞으로 차지할 땅은 애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된 땅이며,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적절하게 내리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심을 입게 될 땅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은 곧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입니다(11:12). 여기서 돌본다는 것은 원어적으로 볼 때, 약속의 땅을 차지한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돌보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본문에 언급된 것과 같이, 연초부터 연말까지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11:12). 이것은 마치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세심하게 살피는 부모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복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복은 누가 받게 될까요?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이 된 자들, 즉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특별한 은혜로 선택하신 자들을 의미하며, 성도인 우리 모두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구별하시고 택하셔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가 누리게 되는 축복이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복입니다. 또한 이러한 복을 받는 자들은 은혜의 방법과 법칙을 따라서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복을 받는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사명은 이러한 은혜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은혜의 방법으로 살아가야 할 자들이 사단이 주는 방법이나 세상의 방법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은혜의 방법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할까요? 첫째는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가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항상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11:1). 하나님께서 주신 책무와 법도와 규례와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 실천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증명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말씀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지키며 따르는 모습이 자발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둘째 역시 동일한 맥락인데,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11:8). 이것은 곧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는 모습을 의미합니다(11:13).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말씀에 감동되고 움직여지며 실천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모세는 이와 같이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방법으로 살아가라고 강조하면서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그것을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고 하였습니다(11:18-20). 이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가 사고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의 지침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도가 행동하는 지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묵상함으로 말씀대로 실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모세는 이러한 축복의 길과 동시에 저주의 길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미혹되어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게 절하면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1:16-17). 여기서 미혹된다고 하는 것은 그 마음을 하나님께 대해서는 열지 않고 세상과 죄에 대해 열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고생과 수고와 저주를 부추길 뿐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대해서는 마음을 열어야 하지만 세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닫고,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로서 은혜의 방법으로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은혜의 길을 선택하시고 말씀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실천하셔서 약속된 복과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