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보면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다는 말씀이 나옵니다(14:16). 여기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가리키고, 큰 잔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하셨습니다. 그 초청의 자리에서 누리는 것은 은혜이고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종들을 보내어 이런 소식을 알리도록 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증거되는 말씀이고 메시지입니다. 종들은 나가서 이러한 소식을 전합니다. 종들을 통해서 전달된 주인의 메시지는 바로 오라, 말씀을 듣고 잔치의 자리에 나아오라, 그리고 준비된 복과 은혜를 누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다 일치된 모습으로 사양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밭을 샀으므로 나가 보아야겠고, 어떤 사람은 소 다섯 겨리를 샀으므로 시험하러 가야 하고, 어떤 사람은 장가를 들었기 때문에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합니다(14:18-20). 이들이 잔치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직업과 가정사와 관련된 일들로서, 모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일을 앞세우기 원하십니다.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6:33).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이미 주인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들은 자들은 하나님의 그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일을 먼저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자들은 이것을 거부했습니다. 잔치에 참여한다고 해서 밭에 나가지 못하거나 소를 시험하지 못하거나 결혼생활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씀을 듣는 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말씀을 듣는 자들이 누리게 되는 은혜와 복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서까지 장사하고 돈 버는 자들이 복 받을 수 있을까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자들에게 약속된 복이 주어지는 겁니다. 믿는 자들이 십일조를 낸다고 그들의 삶이 빈궁해질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십일조로 인해 누릴 복을 풍성히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을 먼저 따르고 실천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과 은혜가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자들은 주인의 명령을 따르지 않음으로 인해서 잔치에 참여한 자가 누릴 수 있는 복과 은혜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종이 알리자 주인이 노하여서 말합니다.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14:21).” 그리고 그래도 자리가 남자,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14:23-24). 하나님의 잔치에 나온다는 것은 회개하며 믿음과 순종의 모습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잔치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은 믿음이 없다는 것이며 순종하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예비되고 준비된 축복이 내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며,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은혜와 복이 아닌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창세기 6장에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땅 위에서 번성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런 은혜를 간직하지 못하고 타락과 죄악을 일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변질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습니다(6:5).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6:7).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준행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축복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타락과 죄악을 일삼는 자들에게는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 노아가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자라고 하면서,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이며, 하나님과 동행한 자라고 소개합니다(6:8-9). 이것은 노아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간직하며 그 은혜의 자리를 벗어나거나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이런 노아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악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연방법원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자 아동소아성애자들로부터 자신들의 성적 취향도 인정하고 합법화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일부다처제를 허용해달라는 법안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죄는 죄를 낳고, 범죄는 계속해서 또 다른 범죄를 양산시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경건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또 다른 노아를 찾고 계십니다.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노아와 그 노아의 말을 따랐던 그의 가족들은 심판 가운데서도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8장과 19장에는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에는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운 상태였습니다(18:20).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칼날 앞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깨달은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 롯은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롯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전해들은 사위들은, 그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19:14). 결국 말씀을 들은 롯과 그의 가족들은 심판 중에 구원을 받았지만, 그 말씀을 듣지 않고 농담으로 여겼던 사위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멸망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잔치를 베푸시고 부르실 때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들이 모든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타락한 이 시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