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전도여행으로 아덴에 갔을 때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았고, 에베소에서는 여신 아데미를 섬기는 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또 루스드라에서는 바나바와 함께 신으로 여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타락했는가를 반증해주는 모습으로, 바울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문 로마서 1장의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종교행위는 필연적으로 더럽고 악한 죄와 도덕적 타락을 초래합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자들이 범하는 합당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열거했는데, 그것은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 수군수군하는 자, 비방하는 자,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 능욕하는 자, 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부모를 거역하는 자,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 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1:28-31). 그런데 이 중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는 눈 여겨 볼 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인자하심이 많고 용서하지 못할 죄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죄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고 자신의 연약함을 합리화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들입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이 무한하시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죄에 대해서 징벌하는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이렇게 타락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1:24). 이것은 경건하지 않고 불의한 결과입니다(1:18).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건함을 유지할 때, 도덕적인 갱신의 모습과 더불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창조하셨지만, 세상 사람들은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하나님을 무시하면서 살기 때문에 악을 저지르고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막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성도의 삶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어야 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삶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건강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동성애에 대한 찬반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찬성하고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는,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고 죄라고 해도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품어주시고 용서하실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온 주장으로, 죄를 죄로 보지 못하고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사탄의 계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실 수 있지만, 죄인들을 방치하고 버리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그러한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항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지으신 자연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도록 계시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거스르고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한 것입니다.

     또 성경에는 이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자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었다는 것은 진리이신 하나님을 배역하고 그 자리에 다른 숭배의 대상을 앉혀놓고는 그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이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을 내버려 두십니다.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셔서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며(1:24), 또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셔서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도록 하셨습니다(1:26-27). 또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셔서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1:28).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시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 속에서 사탄과 함께 멸망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본문에서 동성애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의 경향에 대해서 말하기를 정상적인 방법을 바꾸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놓더니, 삶의 모습 속에서도 정상적인 관계를 왜곡시켜서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와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하는데, 그 질서와 목적을 바꾸고 깨트리고 거슬러서 잘못된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을 순리역리라고 하는 단어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자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순리를 거부하는 역리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동성애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바울은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다고 표현합니다(1:27). 만족하지 못하고 주체하지 못하여 비정상정적 모습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사탄의 간교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순리를 거부하고 역리로 사용하며 거짓으로 바꾸어놓으면서 그것이 참이고 타당한 것인 양 포장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도덕적인 문제를 뛰어넘어서 창조의 질서를 위배하고 훼손하는 심각한 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미국은 이제 전 지역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을 합법화하기 위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먼저 겪었던 서구의 교회들은 한국이 지금 이 일을 막아내지 못하면, 교회가 말씀을 제대로 외치지 못하고 교회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자기 나라와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런 사태를 절감하고, 순리를 역리로 바꾸는 일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함과 의의 백성으로 무장되어서, 이 마지막 때를 깨어있는 신앙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데 쓰임 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