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로 인해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던 유다 백성들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인 주전 537년에 하나님의 은혜와 고레스의 배려로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인솔 하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터를 닦는 것이었고, 이어서 성전 건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합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학개서 성경의 주된 말씀은 성전 건축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인 날에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방해자들로 인하여 성전 건축할 시기가 아니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약 16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1:2).” 백성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좇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 16년 동안 자신의 집을 짓고 세우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학개를 통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1:4).” 여기서 판벽한 집이란 벽에 나무를 갖추어서 만든 제대로 된 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전은 황폐된 채로 있는데, 그것은 내버려두고 백성들은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위한 일들에만 열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1:5-6).”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아니라 자기 집을 짓는 일에 열심이었고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한 일을 우선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헛된 것이라고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자기 일을 우선시하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얻고 누리는 것들로 만족하려고 하는 그들의 생각을 책망하시면서, 그들이 바라는 수확과 결실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에게 이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대로 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는 일에 앞서야 합니다. 나의 만족과 유익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됨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예배를 받으시는 일을 위한 수고와 노력이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 자신을 의미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성전은 우리 자신이며 성전이 성전답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을 멸하십니다(고전 3:17).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성전에 올라가셔서 그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장사하는 자들의 상을 둘러엎으신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더럽혀지지 말아야 되며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셔서 이 성전을 거룩하게 유지하도록 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서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우선되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5:13).”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소금이 되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맛을 잃으면 치욕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고, 결국에는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성전된 우리가 내야 할 맛은 무엇입니까? 거룩함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룩함이 유지되기 위해서 힘쓰고 노력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것으로도 더럽혀지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되고 온전하고 거룩하고 구별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룩함과 구별됨은 내가 마음먹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과 그분의 이끄심과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인해 가능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에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6:33). 이것이 주님의 말씀이고 뜻이고 명령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분명히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고 살아가는 자라면 이와 같은 성경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이고 성전을 세우는 일입니다.

     또 여호와께서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1:8).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에 넘치고 호화로운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금이나 은과 같은 것들을 요구하셨다면, 우리는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알고 계시기에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뻐하시고, 그 가운데 거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내 생각과 내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을 깨달아 그것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고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아멘하며 순종할 때 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분의 영광을 세워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합니다.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1:13).” 이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을 가장 큰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은 참된 기쁨과 평강의 원천이 되고 모든 것이 다 보장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1:14).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심령을 변화시키셔서 각성케 하시고 흥분시키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하심을 통해 백성들에게 내적인 각성과 생각의 각성과 생각과 의지의 각성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시작되고 결국 마무리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깨달아 하나님의 성전으로 바로 세워지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한 일들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기억하며, 주님께서 주신 성전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