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물 위를 걷는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본 무리들은 자신이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고,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해결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가버나움에서 다시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들을 만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썩을 양식을 위한다고 하시며 도리어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무리들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허기를 충족시키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다는 것을 간파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예수님이 감당하실 속죄와 영원한 생명에 관해 설명하시기 위해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6:35).” 인간은 죄로 인해 죽은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대한 속죄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통해 죄 사함과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들이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지도 않았고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자들은 믿고 받아들일 것이지만, 허락되지 않은 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 본문에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구원이라고 하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니라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자들도 있지만 죄 가운데 내버려두셔서 멸망케 하실 자들도 있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정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시고 구원을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시기가 달라서 택함 받는 자들 중에서도 아직 죄 가운데 놓여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리에 있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6:40).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이 일을 위해 오셨고, 택함 받은 자들은 그 예수님을 보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을 받은 자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을 자들을 찾고 그들에게 구원에 대해 증거하고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심으로 세상의 구원자가 되셨고, 그러한 소식을 전파하고 증거하도록 하시기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보내시며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28:19-20). 성경에는 전도에 대해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1:3). 이러한 전도와 예수님께서 주신 명령은 일차적으로는 제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령은 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삼은 모든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모든 자들에게로까지 확장되었고,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부르시고 제자 삼으신 목적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명령에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지목하셨습니다. 전도자들은 어느 곳이든지 가야 합니다. 그들을 제자로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고(4:23),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셨습니다(10:1). 전도는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것입니다. 종이에 쓰고 태신자로 작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영혼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모든 민족은 우리가 속한 가문과 가정을 의미합니다. 또 더 나아가서 나와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로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자들이 바로 우리가 나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제자 삼으라는 말씀은 가르치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내 제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 삼아야 합니다. 또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세례는 회개를 통하여 죄가 씻기고 그로 인해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을 그리스도 안으로 초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 상태로 살아가는 영적 죽음의 상태를 의미하는데, 세례는 이 모든 죄를 씻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을 나누어주는 전도자의 모습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또 분부한 모든 것은 모든 성경의 가르침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 전하는 자들은 말씀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 받은 자들이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간직하고 그 말씀 위에 설 수 있도록 부지런히 양육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8:20). 예수님께서도 죄가 있는 세상은 사탄의 지배 아래 있으며,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 반발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으리라고 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런 세상으로 제자들을 보내시며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위로를 겸하여 주시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는 자들은 자신이 아니라 전도를 가능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힘입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과 은혜로 생명 살리는 사명을 잘 감당하시고, 하나님께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인정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