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匙一飯(십시일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 쉽다는 뜻입니다. 신명기의 히브리어 명칭이것들은 그 말씀들이다는 뜻과 두 번째 율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출애굽기부터 민수기까지 나오는 율법들을 다시 강론하는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신명기, 계명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명기의 내용은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의 신세대들이 그 땅에서 지키고 준수할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가나안 생활에 맞도록 새롭게 해설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각하는, 언약 갱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율법을 설명하기 전에 호렙산, 곧 시내산에서부터 지금 위치한 곳까지 광야 40년의 지난 역사를 간략히 회상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고 호렙산에서 자신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어서 온 백성에게 내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는 홀로 너희의 짐을 질 수 없도다”(9)라고 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호렙 산 아래의 광야에 진을 치고 있었고, 모세 홀로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를 상대하여 하루 종일 재판하고 있었습니다. 모세를 방문한 이드로가 이 안타까운 장면을 보고 효율적인 행정 조직의 필요성을 충언했고 백성과 모세는 이를 받아들입니다. 12절에서는 그런즉 나 홀로 어찌 능히 너희의 괴로운 일과 너희의 힘겨운 일과 너희의 다투는 일을 담당할 수 있으랴고 합니다. 어떤 위대한 사람도 세상에 그 어떤 조직을 홀로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힘과 지혜를 얻고 책임을 맡은 자였지만 하나님의 일을 홀로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원치 않으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일꾼들, 백성들 모두 힘을 모아 공동으로 일을 감당해 나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한 어떤 주님의 공동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을 바라보며 지상에서 하나님이 명령하신 거룩한 사역을 함께 분담하고 상호 공동으로 사역할 때, 교회와 성도 모두는 강건하게 세워집니다. 오직 그래야만,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세 가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 모두는 이미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말합니다(10-11). 창세기 122절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라며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대로 하나님은 그 민족을 하늘의 별처럼 그 수를 늘어나게 하셨고, 뿐만 아니라 천 배나많게 하신다며 허락하신 일이 우리에게 복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강하게 하고, 갑절로 결실이 많게 하고, 영적이며 유적인 복을 주셨으며 여전히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함께 짐을 지라고 하십니다. 복을 받았으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유지를 위해 수고와 봉사, 일을 해야 합니다. 우선,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받는 자들은 그것으로 함께 짐을 져야합니다. 13절에 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인정받는 자들을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수령(두령, 지도자들)을 삼으리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식이 있는이란 총명이 있는이라는 뜻이고, ‘인정받는이란 경험이 있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사, 달란트, 경력이 있는 모든 사람이 헌신해야 합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공정한 판결을 명하였데, 그 말은 즉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 짐은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구별하여 세우고, 짐을 맡기고, 그들의 다스림에 순복하는 모든 자가 함께 지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너희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너희는 하나님의 백성 된 모든 자들, 모세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자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모든 백성들입니다. 지혜와 지식이 있어 인정받아 세움 받은 사람들 뿐 아니라 이들을 따르는 일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백성이 함께 짐을 지고,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며 충성을 다하는 자세로 지도자들을 잘 따라야 합니다.

   세 번째로, 각자 분량에 따라 직분을 받아 감당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직분의 상하나 크기가 아니라 충성하는 것입니다. 직분은 그들이 가진 능력, 분량에 따라 주어진 것 일뿐이지 그것이 그들의 자랑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짐을 지고 천부장으로, 백부장으로, 조장으로 충성하고, 백성들은 이들의 지도에 따름으로 충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고, 교회를 세우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는 모두가 충성해야 합니다. 주의 일꾼으로 그 책임을 다하고, 힘과 마음을 다하고, 끝까지 충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입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힘을 합하면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 돼 버립니다. 그래서 백지장도 함께 들어줘야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의 위로와 도우심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 성광교회가 말씀과 신앙의 기초 위에 다시 세워지는 일,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을 위해, 성도 모두가 十匙一飯(십시일반)함으로 하나님께 기쁨과 영광을 드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