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는 마지막 전도여행을 마친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기록한 서신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제자이자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어떠한 환경 가운데에도 흔들림 없이 주님의 사역에 매진할 것을 권고합니다. 바울 역시 그렇게 살아왔고 경험했던 것들이 있었기에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 맡은 자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어떠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가장 먼저,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된 것을 말합니다. 자신이 사도된 것은 사람의 뜻이나 자신의 뜻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도가 됐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대로 백성들을 택하시고 세우십니다. 디모데에게 이런 말로 시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택하시고 세우셨다는 것이며,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위한 것이었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부르고 세우신 사람들의 사명은,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부르심과 세우심을 받은 디모데는 어떤 사람일까요?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영적인 의미이긴 하지만, 바울이 정말 지극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바울의 사랑을 받는 디모데처럼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답게 그의 명령을 받는 사람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계속해서 성경은 디모데가 청결한 양심을 갖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우리도 디모데를 본받아야 합니다. 청결한 양심이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깨끗하고 청순한 양심의 상태입니다. 불결함이 없고 거짓이 없는 양심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수련이나 연단을 통해서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되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배의 피로서 씻음 받은 청결한 상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정결하게 된 사람이기에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디모데는 뿌리가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뿌리가 얕으면 시험과 환난에 타고 뽑히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깊어야 합니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기근이 올지라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뿌리 깊은 신앙의 사람입니다. 그의 뿌리가 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믿음이 독실했던 그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덕분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말씀을 듣고, 기도의 후원을 공급받고 살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뿌리는 깊이 내릴 수 없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접할 때, 뿌리 깊은 신앙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뿌리 깊은 신앙을 위해서 필요한 또 한 가지는 기도의 후원입니다. 기도가 그 어떤 바람과 기근에도 이겨낼 힘이 됩니다. 기도가 없으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전능한 중보자가 되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뿌리 깊은 신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었음에도, 디모데는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주 상처를 받았고, 소심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이 비난할 때 의기소침해 졌고, 바울이 옥에 갇히니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특히 당시의 상황은 기독교를 향한 박해가 많았기에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가지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디모데가 안수 받았을 때를 기억하게 하고 그 당시에 받았던 신령한 은사를 기억하게 합니다. 사람이 은사를 한 번 받았더라도 게을러지고 연약해지면, 그 은사들이 위축되고 희미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은사를 받았음에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울은 은사를 다시 불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롭게 변화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은사가 다시 불일 듯 하게 되어야 합니다. 죽어가는 불길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영혼을 휘젓고 새 바람을 불어넣고 다시 타오르게 해야 합니다. 다시 불일 듯 하는 일들이 성광교회 안에 일어나야 합니다. 나도 일어나고 남도 깨워 일으켜 살아나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살아나고, 구역이 살아나고, 전도회가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한국 교회가 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핍박과 시험의 상황 가운데 위축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실 수 있는 마음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디모데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떨쳐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이기고 싸워서 승리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자주 닥치는 두려워하는 마음은 소심하고 비겁한 마음입니다. 복음 들고 담대하게 살아나가야 하는 세상에서 나약한 졸장부의 마음을 가져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 세상 가운데서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주시면서 고난도 함께 받도록 하십니다. 우리 주님의 성도들은 고난을 기피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은 다이너마이트와도 같습니다. 박해가 어마어마하고 불안하고 근심이 많을 때도,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폭발력 있는 초인적인 힘을 주십니다.

   다음으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시기 위해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셨습니다. 이 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을 세상이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사탄이 건드리지 못합니다. 마음에서 세상에 대한 모든 두려움을 내쫓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지배하여 두려움을 내쫓게 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제하는 마음입니다. 이는 분별력 있고 자제할 줄 아는 건전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들에게 사명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절제하는 마음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공하시는 이런 능력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내 신앙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금년 안에 하나님의 능력을 받고, 새롭게 변화되어 세상을 믿음으로 승리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열매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기쁨이 이루어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디모데처럼 이와 같은 말씀을 받아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을 증거하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서 살아가면, 고난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넉넉히 이깁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고난이 멈추지 않습니다. 기도도 말씀 접하는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서도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으로 도우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해서 세상을 바꾸는 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이 세상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 전하고 정복하는 믿음을 끝까지 지켜가는 성광의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은사가 불일 듯 하는 역사가 일어나 다시 한 번 일어나 힘차게 나아가는 성광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