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에 감사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만드시고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죄악 가운데서 우리를 부르시고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셨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에 소홀해지면 하나님의 은혜도 잊고 감사하지도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늘 느끼고 바라면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가는지 너무나도 쉽게 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그 은혜도 잊습니다. 이런 망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있어서 특별히 심각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늘 동행해 주시고 계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빈번하게 하나님을 멸시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을 떠나, 가데스 바네아로 향하는 여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합니다. 광야에서의 여정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에게 잠재돼있던 본능과 불평들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사건이 언급됩니다. 하나는 다베라에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불평하던 사건들입니다. 이 사건들은 백성들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베라에서 여호와께서 듣기에 악한 말로 그 분을 원망합니다. 사악하고 패역한 말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출애굽 구속 사건을 멸시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악하고 패역한 말을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그 사랑을 그렇게 비난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인간 대 인가의 관계 속에서도 배은망덕은 큰 허물인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은혜를 잊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이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런 배은망덕한 모습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출애굽기 14:11-12이 한 예입니다. 우리에게 은혜 주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 백성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혜는 먹여주시고 돌봐주시는 선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누구보다도 아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한 말로 원망하게 되자, 진노하시고 불을 내리십니다. 그들 중에 불이 붙어 이스라엘 진영이 불타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불은 레위기 10장에도 등장합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불이 아닌 자신들이 선택한 불을 사용하게 됐을 때,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라고 기록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악한 말과 패역한 말을 쏟아냈기에 그런 상황을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오직 언사만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 말 속에 그들의 마음이 드러났기에 하나님은 그 중심을 악하게 보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부르짖게 되고, 모세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를 들으시고 진노를 누그러뜨리십니다. 이에 그 곳에는 다베라여호와 하나님의 불이 그들 중에 붙었다라는 뜻의 지명이 붙게 됩니다.

   두 번째 사건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4절의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라고 울부짖으며 불평합니다. 자신들이 누렸던 과거를 언급합니다. 자신들이 애굽에서 얼마나 윤택하게 먹고 살며 좋았는지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지 않고 과거의 종살이 하던 자신의 모습들을 그리워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울이지 않으면 세상의 소리가 들려오게 되고 그 소리에 흔들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불평의 소리들은 신앙 공동체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은혜를 생각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것은 죄입니다. 우리 삶 속에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과 생활에 감사만 담고 살기를 바랍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습관에 우리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마어마한 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신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는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과거의 삶, 종으로 메였던 삶을 그리워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이끌던 백성들이 이렇게 악한 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간구합니다. 하나님 앞에 탄원합니다. 이 모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그 은혜 중에 하나는 하나님은 모세가 하는 일들을 함께 짊어질 70명의 장로들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메추라기를 주신 은혜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자체가 죄는 아니었습니다. 고기를 핑계로 하나님께서 지난날에 베푸신 은혜를 외면하는 것이 악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먹이고 입히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안다면 힘들 때에도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고 신뢰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은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 죄였던 것입니다. 주님은 엄중하게 다스려도 이상하지 않은 이런 상황 속에서 고기를 내려주십니다. 매일 만나와 함께 메추라기를 보내주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더 많은 은혜를 내려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성하고 뉘우치게끔 도와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능력과 은혜를 생활 속에서 기억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억해야합니다.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의, 구원의, 은혜의 역사를 기억하고 어떤 상황 속에서든지 그 분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이 백성들은 식탐을 핑계로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불을 꺼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십니다. 이런 모습 속에서 주시해야 할 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모세입니다. 이 백성들의 모나고 억센 모습들을 감당하기 힘든 연약한 인물이었음에도, 그는 백성들의 나약함, 악함, 불평들을 모두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간구했습니다.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약한 인간의 간청을 들어주신다는 것, 비록 나약하고 부족할지라도 자신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들의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알고, 그분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부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 깨어서 많은 이들의 문제들을 끌어안고 기도하면 용서하시고 도우시고 응답하십니다. 그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많은 생명들을 구원하는 일들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성광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런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고, 모세의 모습처럼 많은 이들의 연약함을 끌어안고 간구할 수 있는 성광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