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에 도착해서 11개워 정도를 머물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체결하고, 각종 율례와 법규를 하달하시며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조사를 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마쳐진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를 떠나가게 됩니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는 2-300만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 많은 인구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목자가 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은 나팔을 주조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이 은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부르시고 지휘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됩니다. 나팔 소리를 듣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그 소리에 응답하고 순종하며 따라야 합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따를 때 광야를 무사히 지나가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하며 따르는 것은 백성들에게 유익이 되는 행동입니다. 나팔 소리에 그 뜻을 담으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민수기의 기록 자체가 순종과 불순종을 다룹니다. 택한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순종이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백성들은 광야로 나아갈 때 많은 위험들을 만납니다. 어렵고 험난한 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인생길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천성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우리들은 시험, 유혹, 도전,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들과 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나팔 소리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팔 소리를 명령하신 하나님을 따르며 약속의 땅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을 처음으로 접한 것이 아닙니다. 19:16에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던 장면을 보면 이미 백성들이 나팔 소리를 경험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그들이 사용했던 나팔은 양 뿔 나팔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은으로 만든 나팔이 등장합니다. 은판을 망치로 두들겨 만들게 되는 나팔입니다. ()은 성경에서 인성과 순결성을 상징합니다. 시편 12:6을 읽어보면 은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고 순종하는 모습을 갖고 따를 순결한 의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하며 순종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견고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은 나팔을 제조해서 불어야 합니다. 순결한 믿음의 모습들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백성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많은 수의 은 나팔을 제조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두개만 제조하라고 하셨습니다. 둘만 제작하게 한 이유는 제사장이 둘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은 나팔을 불도록 했습니다. 은 나팔의 용도는 신성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전달하며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 은 나팔로 세상의 것들을 담으면 안 됩니다. 제사장이 임의대로 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중들을 소집하기 위해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두 나팔을 불면 온 회중을 소집하는 것이며, 한 나팔만을 불면 족장들만 모이게 한 것입니다. 또한 진의 행진을 위해서도 나팔을 불었습니다. 나팔의 소리를 따라 백성들이 움직였습니다. 전쟁을 위해서도, 절기를 위해서도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런 나팔 소리들을 듣는 백성들에게는 즉각적인 순종이 요구되었습니다. 듣지 않는 것은 범죄였습니다. 전쟁, 또는 절기에 나팔을 부는 것은 내가 너희를 기억하여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과 하신 약속을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이 없으면 망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 바로 은 나팔 소리였습니다.

이렇게 제작 된 나팔을 불었을 때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시 2-300만이 넘었던 백성들이 질서 있게 나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잠하고 듣는 자세가 필요했습니다.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필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소리가 다 끊겨야 했습니다. 자신의 소리도, 말도 다 끊고 하나님께만 집중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각자 하고 싶은 말들을 하면 절대로 그 분의 말씀은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자 말씀하십니다. 그런 선하신 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소리를 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 발에 등이 되고 길에 빛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주십니다.

   나팔 소리를 들을 때, 분별력이 요구됩니다. 나팔 소리들이 다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두 개를 한꺼번에 부는 경우, 하나씩 부는 경우 등 여러 방법으로 나팔들을 불었습니다. 그 나팔 소리들을 듣고 무엇을 뜻하는 소리인지 분별해야 했습니다. 지레짐작하고 따른 것이 아닌, 확실하게 분별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분별력이 없으면 오류가 일어납니다. 범죄하게 됩니다. 경고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분별한 뒤에는 순종이 요구됩니다. 즉각적인 순종입니다. 곧바로 순종하지 않으면 다른 생각들이 들게 됩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듣고 따르지 아니하면 범죄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게 됩니다. 내 자신의 상황과 형편을 주장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표어가 주님의 뜻이라면 아멘하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섭리하시고 능력가운데 이끄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나팔, 곧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 마다 귀가 열리고 마음을 쏟아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별하고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이 백성들 모두가 결국 약속의 땅에 이르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저 천국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이 험난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남아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나팔을 제사장들에게만 불도록 하셨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목사를 통하여 자신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들려질 때마다 듣고 분별하고 순종하는 성광교회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