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18일 담임목사 설교
티테디오스의 신앙 (로마서 8:26-30)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큰일을 만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그 일을 잘 감당해 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을 만나고 많은 고비가 있을 때 마다 감당하기 힘들지만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믿는 자가 되고 믿음의 사고를 할 줄 아는 자가 되면 초조하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유로운 삶의 모습과 생각들은 신앙의 표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삶이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 인하여 여유롭지 못할 지라도 성경은 여유롭게 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바쁘고 피곤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너그럽고 여유롭고, 넉넉한 삶을 살아가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명령에 따라 우리의 삶의 자세를 바꿔야겠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마음을 가기고 살아가라고 말씀하실까요? 본문 28절에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우리 믿음의 성도들을 지칭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서 모든 것이란 눈으로 보여진 모든 것들과 영적인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합력하여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고 하셨습니다. 합력이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들 중에 적절한 것들을 모아서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만 만들어 가시는 것을 말합니다. 얼마나 멋지신 하나님이십니까? 바로 이 약속이 있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인생이 힘들지라도 염려하지 말고 여유롭고 넉넉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은 약속을 변개시켜도 하나님은 약속을 변개치 않으신 줄 믿고 또한 그 분이 내게 주신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고 오늘 좀 힘들어도 여유로운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현실적으로 좀 어려워도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똑같은 약속의 말씀을 듣고도 여전히 근심과 염려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은 온전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역경(逆境)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순경(順境)이라는 방법도 사용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을 이루시기 위해서 역경을 사용하신다면 우리삶 속에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들이 과연 불행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함께하시면, 역경도 순경도 모두다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우리들이 당황할 만한 사건들을 통해서 좋을 길을 보이시고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
 초대교회 때에 쓰여진 책들을 보면 앞 표지에 공통적으로 쓰인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설교 제목에 나오는 “티테디오스”라는 단어입니다. “티테디오스”란 “어떤 경우에도 결단코 염려하지 않겠다.”라는 뜻입니다.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심각한 탄압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불안했습니다. 이런 불안함 속에 살아가는 성도들은 믿음 지키기가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들은 그 상황의 내용을 적을 때마다 ‘티테디오스’란 제목을 썼습니다. 어떠한 탄압과 목숨의 위협이 있을 지라도 절대로 염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초대교회 성도들보다는 더 낫지 않습니까?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시기 바랍니다. 비록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살아가는 ‘티테디오스’의 신앙을 가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