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에 (로수종 목사님)

요한복음 6:8-9


        남자가 오천명 여자까지 치면 만 명 이상의 사람을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을 가지고도 이들에게 먹이는 것이 힘듦을 빌립은 말합니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아니 내 제자야, 내가 그렇게 어리석어 보이니? 내가 그걸 모르고 물었겠니?” 안드레와 같은 제자도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봤을 때는 그가 어리석어 보였을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기가 가지고 온 물고기와 떡을 예수님 앞에 가지고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아무것도 아닌 보리떡과 물고기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아무것도 아닌 은혜와 소유들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인도의 12억이나 되는 많은 인구를 보면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이 엄청난 일 앞에 우리 자신들이 너무나도 연약하고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에 말씀의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맡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도 복음화의 역사를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인도교회는 역사가 300년이나 되었지만, 기독교 인구가 너무나도 적교 교회 문화도 약해서 똑같은 찬송가도 교회마다 다르게 부르고, 통일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찬송가 악보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그리고 통일 찬송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인도의 노래 자체가 음의 변화가 많아서 곡을 통일 시킨다는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오해도 받아왔지만, 드디어 악보가 있는 최초의 인도 찬송가를 만들었습니다. 인도에는 200개 정도의 언어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언어는 힌디어, 그리고 뱅골어를 사용합니다. 뱅골어는 세계 6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이 사역이 얼마나 큰 일인지요. 그러나 막상 출판하려고 하니, 재정적으로나 상황도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고 나니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후원들을 연결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작은 일을 일으켰지만 하나님은 점점 더 큰 일을 만들고 계십니다.

 물론 우리가 찬송가만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인도 사역 중에서도 가장 작은 일입니다. 이제 사역지에 170명 정도의 성도가 모이고 있고, 탁아 사역도 감당합니다. 청년들을 모으기 위해 컴퓨터 사역, 책 출판 사역 등의 수많은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이 일들이 신실하게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우리의 작은 기도소리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