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은 에베소서에는 가정에 대한 교훈이 많습니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가진 하나님의 권속이라는 말도 있고(2:19), 하늘과 땅에 있는 족속이라고 하는 표현(3:14)도 가족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가정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성장하는 모습의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있습니다. 또 입양을 통해서도 가정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결연관계로 가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더라도 가정은 소중하며, 사람은 성장하면서 가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양육시키는 곳으로서 가정은 올바르게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 성광교회에 속한 성도들은 성광교회 안에서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교회라고 하는 가정에 소속되어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입양되어서 합법적인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모두가 일평생 가족이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가장 좋은 가정이라고 한다면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을 통해 좋은 가정이 만들어지고 좋은 교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중히 여기며, 그 말씀대로 따라가기 위해 힘써서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은 가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성장합니다. 인격적이고 사상적이며 정서적인 많은 부분들이 가정에서 형성됩니다. 또한 우리 삶의 질 또한 가정을 통해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우리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정에서의 모습은 행복한 모습이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가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대화가 단절됨으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들, 부부관계와 부모와 자녀의 관계 속에서 소통의 부재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들, 그로 인해 잘못된 것들을 탐닉하고 중독되어서 파탄되고 깨어지는 상황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문제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아파하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성도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가족 구성원들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정과 그 구성원들은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좋은 가정을 세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은 관계입니다. 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관계 속에서 운영되어집니다. 그러나 관계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구성원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 잘해야 가정이 잘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나 한 사람이 가정에서 어떤 존재인지 인식하며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가정을 세워가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숙함입니다. 내가 성숙한 사람이 될 때 내 가정이 성숙한 가정이 될 수 있고, 내가 성숙해질 때 우리 교회가 성숙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고(4), 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5). 여기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아들들이 되는 것이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린 아이가 되지 말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고 말씀합니다(4:14-15). 가정에 문제가 발생하고 가정파괴가 일어나는 것은 껍데기는 어른이지만 속은 아이인 어른 애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순수하고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그들을 보고 성숙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겉은 어른이지만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정의 화목과 형통함을 위해서는 이와 같은 미성숙한 모습, 어른 애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데, 첫째는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날마다 새 힘을 얻고 능력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령이 말씀하시는 것을 말하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행동해야 합니다. 그 성령의 능력과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될 때 성숙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바로 잡아주며, 성숙한 영혼을 위한 양식이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사모하는 자는 신앙 성장이 일어나며, 인격적인 모습도 성장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더라도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말씀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공동체가 힘겨워지고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하고 성장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운동 열풍이 일어나고 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모두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건강하게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듯, 하나님의 사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기도운동과 전도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신앙이 건강해지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는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아픔과 미움과 원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쓴 뿌리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쓴 뿌리들이 가득하다면 성장의 기운이 막혀서 도무지 자라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내 마음속에 있는 쓴 뿌리들을 제거하고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고, 양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기도와 전도운동을 실천하고, 마음속 쓴 뿌리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어른 애의 모습에서 벗어나, 가정의 성숙한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성숙을 위한 이 모든 일들은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는 훈련,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훈련, 기도와 전도를 위한 훈련, 쓴 뿌리들을 제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을 혼자서 감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위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훈련을 감당하는 훈련장이며, 교회에 세워진 직분자와 동역자들, 그리고 각 기관과 구역들이 이러한 훈련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로 자라가고 건강한 교회와 가정을 세우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