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전도해서 세운 교회가 아니라,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된 교회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에바브라 편으로 이단들이 교회에 침입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시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이런 심각성을 느끼고 두 가지 내용을 전달합니다. 그 하나는 올바른 신앙 정립을 위한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신앙을 세우고 잘못된 사상을 버리기 위해서는 바른 것을 먼저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 하는 내용을 먼저 언급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바울 자신이 헌신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성도들도 헌신해야 함을 당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살펴볼 내용은 골로새서 1장의 주요 내용인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부분입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내용은 그리스도의 신분으로서, 그리스도는 흑암의 권세로부터 구원하신 구세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구원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출애굽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적과 능력, 그리고 강력한 인도하심으로 약속되어진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애굽을 나와서 약속한 땅에 이를 수 있도록 하신 것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받는 성도가 되고 믿음이 생겨야 하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은 똑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며 예배하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영적인 애굽에서 구원해내셨습니다. 여기서 애굽은 죄악이 가득하고 타락한 세상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며 구원받은 자들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영적으로 타락하고 죄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택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출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자이며 구세주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말씀의 사람, 믿음의 사람으로 훈련시키셔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출애굽 여정이며, 우리의 인생 여정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주인 되시며,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진리를 따르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섬기는 백성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권위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동식물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보면서 기쁜 마음이 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주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성자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바울은 이단의 위협과 혼란에 빠져있는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주면서,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만 섬기고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위해서 살아가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세상에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고전 10:31).

    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근본이 되어주신다고 말합니다. 머리가 되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중심이 되신다는 것을 의미하며, 근본이 되신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기초가 되시며 원인이 되어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 때문에 성도들은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지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합되고 그 가운데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거룩한 백성들로 연합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며, 세상에 나가서도 이러한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합니다. 이러한 거룩성은 성령을 사모하는 것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간직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남다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어주셨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의인이 하나도 없으며, 모두가 다 죄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긍휼과 자비와 사랑으로 이 땅에 오셔서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이 상실한 하나님의 거룩성을 다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어진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실이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복음 위에 서며 복음의 진리 가운데 살아가야 하며, 복음의 소망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바울은 이단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도들이 온전하고 올바른 신앙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그 믿음의 고백 속에서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덧붙여 바울은 자신이 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고 구원을 받았으며, 부활의 소망의 가지고 그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일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같이 자신이 세상에서 고난도 함께 받겠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아직도 이 땅에는 복음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있는데, 그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필요한 고난과 아픔과 어려움까지도 달게 받겠노라는 바울의 의지가 담겨진 고백입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셨던 것처럼 자신도 고난을 달게 받겠다는 의미의 고백인 것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죄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면 고난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 영혼,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단자들과 싸워야 하며, 자신의 게으름과도 싸워야 하고, 세속적인 것들과 싸워야 하지만, 복음 전하는 일에 꼭 필요한 과정임을 기억하면서 기꺼이 헌신하는 이러한 모습이 바울의 모습이고 성도된 자들이 따라가야 할 길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남은 고난을 육체에 채우는 바울의 이러한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의 고난을 품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헌신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비밀을 알지 못하던 바울은 예수를 만나고 복음을 깨닫게 되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는 헌신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만났고 복음의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가야 합니다. 복음의 비밀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증거하고, 그들을 양육하고 자라게 하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단의 공격이 가득한 이 시대에 참된 진리로 무장되고, 복음을 전하는 헌신자들로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