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귀하신 사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대제사장에 의해 이루어진 속죄는 온전한 속죄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제물과 제사, 그리고 대제사장 모두가 불완전하고 유한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약시대의 제사는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제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속죄제물이 되심으로 영원한 속죄의 은총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의 제사는 불완전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드려졌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자신을 흠이 없이 단번에 드리심으로, 완전한 속죄제물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의 내용입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완전한 구원의 일과 흠 없는 제물로 드려지셔서 완전한 속죄제물이 되신 모든 일들이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희생제사와 정결의 규례도 필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영원불변하시고 전능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시며, 하늘 보좌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가 되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구원의 은혜를 받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헌신과 희생으로 인하여 영원한 속죄의 은혜를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가 축복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이것을 모르는 자들에게 이 축복의 진리를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러한 복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사역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속죄의 사역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육체가 죽임을 당하시게 되었는데,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죄인들이 영원한 사죄의 은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의 모습이 아닌 죄인의 모습으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없고, 구원받고 천국갈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죄 사함의 일들을 위해서 제사와 제물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되셨고, 우리가 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토록 사죄의 은총을 입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것입니다. ‘속죄라는 단어는 석방, 해방, 자유로움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으로 죄 없고, 죄에서 자유함을 받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노예제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당시에 노예를 풀어주고자 할 때는 그 노예의 값을 치러주고 주인이 노예를 돈으로 사서 노예를 풀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예를 해방시켜주기 위해서는 돈으로 그 사람의 몫을 치러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와 같이 속죄가 되어주셔서 우리가 그의 피로 인해 영원한 속죄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피를 우리의 죄의 대가로 대신 지불하시고, 죄와 사망의 법 안에서 종노릇하고 있던 우리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묶여있거나 끌려 다니지 않아도 되며, 죄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받았다고 선언 받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인해 구원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된 성도들이 받게 된 혜택과 우리에게 요구되는 삶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양심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도록 깨끗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서 깨끗하고 정결하게 살아가야 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구약에도 정결의 의식이 있었지만, 이것은 겉모양인 육신만을 정결하게 할뿐, 속사람인 내면은 깨끗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인해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은 온전한 정결의 의식을 치루게 되었으므로, 겉의 행실뿐만 아니라 속사람과 양심까지도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죄의 마음을 품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속사람과 겉사람 모두가 정결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성도들은 항상 선하고 거룩하고 성결한 열매를 맺기 위한 삶의 노력들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이 타락했을 때는 거룩한 모습을 상실하고, 하나님을 피하는 어둠의 자식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은혜를 힘입게 된 자들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갈 수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맺어주신 새 언약에 근거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직접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유롭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고 찬송하며, 자신의 모든 형편을 하나님께 드러내 보이는 삶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주님만 기쁘시게 하여 참 믿음으로 최후 승리를 거두는 사람들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함으로, 항상 선하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 그 두 번째는 중보자가 되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쉬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주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불러주신 자들에게는 영원한 기업을 주겠다는 약속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새 언약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새 언약에 근거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가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죄 많은 세상에서 우리는 유혹을 받고 시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성도가 이러한 어려움과 고난과 곤란함에서 벗어나 약속하신 기업을 차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간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고 담대하게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더 이상 어둠의 자식들이 아니라, 빛 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비록 죄악된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언제나 저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속죄하시고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믿고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참 믿음으로 최후 승리를 거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참 성도, 참 제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