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인간 구원에 대한 원대한 비전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바벨탑 사건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계획을 준비하시고, 그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가십니다. 우상의 문화권 속에 살고 있던 사람을 선택하시고 부르셔서 그를 영광스러운 사역자로 세우심으로 구원을 비전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실질적 조상이며, 영적인 의미 속에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모든 신앙인들의 조상입니다. 원래 아브라함은 우상 숭배자인 아버지 밑에서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볼 때,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거룩한 언약을 체결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거룩한 나라를 건설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당시 75세였던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고 명령하시고, 그를 인도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을 중심으로 100년 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생활하다가, 17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합니다.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건설되게 하시고, 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메시아를 태어나도록 하십니다. 사탄의 방해와 획책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다윗 왕가를 세우시고 지키셔서, 다윗 왕가의 씨를 통해 이스라엘과 온 인류를 위한 구주가 나게 하셨는데, 그 구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은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와 온 인류에 복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류 모두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성도된 우리들도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따라갈 때,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가능합니다.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를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가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는데, 그 첫 번째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에게 70년이 넘도록 생활의 기반을 다져왔던 본토와 친척들을 떠나라고 말씀하실까요. 아브라함이 살았던 곳은 우상숭배와 각종 죄악으로 심히 오염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그곳에 머물러 있겠다는 것은 죄악과 벗이 되겠다는 것이며, 우상의 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곳, 즉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우상숭배와 죄악이 가득한 곳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죄악으로 인해 오염되어 있는 것들을 털어내고 그곳에서의 삶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이 되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의 목적이 우리가 받을 축복에 매여 있어서는 안됩니다. 언약을 지켜서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고, 우리는 그저 듣고 묵묵히 순종할 뿐입니다. 내 것을 버리고 포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한데, 이러한 참된 용기가 성도의 몫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신앙을 가진 자를 기뻐하십니다.

    두 번째는 지시하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복이 되게 하시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있던 곳을 떠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바로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위험과 난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 앞서지 않으면 떠나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계속 이동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따르겠다고 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위하여 버리고 떠나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세 번째는 말씀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떠날 수 있었던 동기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에 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이 성도들의 동기입니다. 성도가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동기가 바로 말씀입니다. 나의 말, 세상의 말, 사탄의 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따라야 하며,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기 위해 성도는 영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도우심과 역사하심 속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두며,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권위를 나의 삶 최고의 위치에 두고 살아갈 때 전폭적인 순종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있다면, 아브라함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더라도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참 신앙인이고, 이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습입니다.

    네 번째는 제단을 쌓는 것입니다. 아브람과 그 일행은 정착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잠시 머물 곳을 위해 텐트를 치고 다시 접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식구들과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일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지칠 만도 한데,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말씀은 아브라함이 밟는 모든 땅을 아브라함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에게 힘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렵고 약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들은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음으로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서, 평생 동안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으로 예배의 제단을 쌓은 것처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일에는 자신을 포기하고 헌신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가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따라가기 위해서 믿음을 소유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고 복 있고 은혜가 넘치는 승리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