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대홍수 사건 이후에도 인류는 계속해서 번영해갑니다. 그러나 아담 이후로 계속된 죄악 역시 계속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죄악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배치가 되는 일을 만들어냈습니다.

    노아의 자손들은 유브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비옥한 땅 시날평지를 발견하고, 그곳에 정착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한곳에 정착해서 사는 이 일들은 사람의 마음에 좋고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향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한곳에 정착해서 머물러있거나 그곳을 영원한 안식처로 삼지 말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며, 땅을 정복하고 개척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을 차지하며, 그곳에 생명이 움트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온 세상, 온 족속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자손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습니다. 자신들의 마음에 흡족한 곳을 찾아 그곳에서 성을 쌓고 탑을 지어서 자기 자신의 평안과 만족을 누리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복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고, 자신들이 흡족해하며 만족해하는 인간중심의 행복은 하나님의 계획과 대치되는데,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뜻과 자신의 목적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따라가야 하며, 그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뜻과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따라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노아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시날평지에 정착했습니다. 그곳에 큰 성을 건축하고 하늘까지 닿는 높은 탑을 만들었습니다. 이 탑이 바로 바벨탑인데, 이 탑을 만드는 데 중심이 된 인물은 니므롯입니다. 창세기 10장에서 인류 역사의 첫 용사로 소개되고 있는 니므롯은 첫 제국을 형성한 첫 임금이 되었습니다. 그는 바벨론과 앗수르를 다 통합할 정도로 큰 제국을 형성하였으며, 바벨탑 건축의 중심인물입니다. 이 니므롯은 나라를 차지하고 제국을 형성하면서 그 마음이 망령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기를 누리면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니므롯은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로 격상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벨탑을 짓고 그 꼭대기에 제단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섬김을 받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분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며 우상을 금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행동이며, 하나님에 대한 반역행위입니다.

    바벨탑을 지은 1차 목적은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자 했던 것으로, 이것은 헛된 명예욕을 의미하며,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우상을 섬기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을 반역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벨탑을 지은 2차 목적은 흩어짐을 막고 함께 살기 위한 데 있습니다. 바벨탑에서 보이는 곳에서만 살 수 있도록 하면서 쉽게 백성들을 통치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는 목적에 불과했습니다. 이 모든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죄의 행위이며 반역의 행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개척하고 차지하며 나아가야 하며, 그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니므롯과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시날평지에 탑을 짓고 사람들을 모아서 흩어짐을 극복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바벨탑을 지은 목적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흩어져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예루살렘에서만 안주하며 지냈고,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핍박을 만나게 하시고, 강제적으로 그들을 흩으셨습니다. 그러자 흩어진 백성들이 곳곳에서 주의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갔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뜻이었습니다. 니므롯과 그의 사람들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흩어질 것을 두려워하며 탑을 쌓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과 바벨탑이 지어진 목적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내가 갖고 싶고 지키고 싶은 것을 유지하기 위해 살지 말고, 하나님이 명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위해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까지도 버릴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명령과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 뜻을 위해 살고 있었더라도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발견했을 때, 그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 성도이며 그것이 신앙입니다.

 

    바벨탑의 문제는 인본주의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인간의 뜻과 인간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것으로, 인간을 우선시하고 인간의 가치를 최고로 보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 뜻대로 살며 자기의 영광만을 위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본주의이며, 이것은 죄의 뿌리가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아야 하는데, 사람의 생각이 앞서고 사람의 힘을 더욱 의지하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바벨탑이며 인본주의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진리를 붙들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긍정의 힘, 사람의 잠재력과 같은 것들을 칭송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대신 세상적 방법을 붙들고 살아간다면 이것이 바로 바벨탑의 인본주의인 것입니다. 이것은 변질되어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 중심으로 살아가던 인간이 하나님의 방법을 대신해서 다른 문명에 적응하게 되면서 변질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보다 세상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의 뜻을 따르게 되는 것, 이것이 인본주의의 내용입니다.

    흩어지지 않고 함께 살면서 삶은 더 윤택해졌는지 모릅니다. 유랑에 대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은혜의 보좌에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류의 행위를 보시고 심판하시기 위해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혼란하게 하심으로 그들을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원래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대로 살아갑니다. 우리 성광교회 성도들은 인본주의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찾아가는 지혜롭고 거룩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