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28절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전이나 오늘이나 세상 사람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전쟁, 산업재해, 범죄, 각종 질병, 경제 위기, 굶주림, 불투명한 미래와 같은 것들로 인해 사람들은 불안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이런 문제는 노인 문제, 청소년 문제, 학원의 문제, 노숙자 문제, 도덕과 윤리의 상실, 종교계의 타락으로 이어져 사람들의 마음에 부담감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를 찾고 있고, 이러한 피난처가 절실한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본문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고 힘이시며, 환난 날에 만날 큰 도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피난처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성경은 하나님을 그 피난처로 소개하고 있고 큰 도움을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도움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위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람들이 그토록 원하는 피난처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가르침을 받고 주님 안에서 살아갈 때,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라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신다는 진리와 확신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살아갈 때도 어려움이 있고 환난을 만나게 되며,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에게 배운 진리, 즉 하나님께서 피난처와 힘이 되시고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이 생각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럴 때 자녀들은 하나님을 찾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쉼의 축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연의 역사와 주인이라고 하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자연을 다스리시고 모든 나라와 모든 역사의 주인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은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과도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고 하는 믿음은 자신이 어떠한 어려움과 환난을 만나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 확신으로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이 확신 속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배경이 있습니다. 그 배경은 유다 왕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왕 산헤립의 공격을 받았던 때였습니다. 유다의 예루살렘은 앗수르의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되고, 히스기야는 백성들과 나라를 잃을 것 같은 두려움과 조우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이 나오게 됩니다. 강력한 나라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지만, 히스기야는 다른 의지할 것을 찾지 않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찾고, 힘과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 앗수르의 모든 공격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믿음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입니다. 히스기야가 겪고 있는 환란은 그 시절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만나고 또 만나게 될 육적이고 영적이고 정신적인 모든 고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고통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천재지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과 어려움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피난처가 되시며 힘과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어렵게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 늘 함께 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울면 아기를 사랑하는 부모가 곧바로 반응하듯이, 우리가 환난 가운데 낙심하고 있을 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곧바로 반응하여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과 위험 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177절에는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복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에 대한 복입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에게 둘러싸여 어려움과 위협을 느끼게 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뢰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물리치시고 히스기야와 그 백성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아프고 괴로울 때 하나님을 의뢰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십니다. 그 복은 문제를 해결해주시며 아픔을 치료해주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오늘 본문인 시편 46편 말씀을 감동스럽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고 하는 찬양을 작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우리는 이 믿음의 고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이러한 믿음으로 뭉쳐져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목축업과 농경을 주로 감당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 홍수와 가뭄이 한번 찾아오거나 전염병이 돌면 모든 것을 잃게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주변국들과의 전쟁 때문에 늘 불안하고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피난처에 대해 절감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피난성과 산성과 요새를 짓고 찾는 데에만 급급했습니다. 그리고 목자가 양떼들을 돌보듯, 자신들을 돌보고 보호해 줄 힘 있는 목자를 늘 동경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이 필요로 했고 또 그들이 그토록 동경했던 것은 오늘날 힘겹고 어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필요와 소망을 단번에 충족시켜주실 분이 계시니 그 분이 바로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만군의 왕이 되시며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과 환난을 이기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살아가는 성도들과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