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과 고모라가 유황과 불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역청이 많았던 그곳에 불이 쏟아짐으로 인해 그 땅은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성경에서는 옹기가마의 연기 같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롯과, 또 그 근방에 살고 있던 지역 사람들은 그 불의 심판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롯은 지금까지 쌓아두었던 재산을 다 잃어버렸고, 소돔을 떠나는 길에 아내까지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롯은 목숨을 부지하고, 사해 동편에 있는 모압 산 한 동굴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근친상간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맙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롯과 함께 소돔과 고모라를 탈출한 두 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모든 걸 맡길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앞날에 대한 걱정과 적막한 땅에 머무르면서 후손에 대한 염려 때문에 수치스러운 일을 계획하게 됩니다. 그것은 두 딸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그와 관계를 맺은 후 후손을 이어가는 일이었습니다. 두 딸은 왜 이런 수치스러운 생각에까지 치달았던 것일까요? 이러한 생각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듣고 느끼고 답습한 학습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자라난 롯의 두 딸은 그곳의 타락한 모습을 학습해왔고,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적막한 곳에서 자신들이 소돔에서 학습되어진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죄의 일을 생각한 것은 죄악에 가득한 땅에 있으면서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그대로 학습해왔기 때문입니다.

    롯이 선택한 소돔과 고모라는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죄악이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롯은 그 죄악의 관영함은 보지 못하고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이라는 이유로 소돔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살면서 그 죄악의 의식들이 롯과 롯의 가족들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미쳤고, 그로 인해 그들의 의식 또한 소돔 사람들의 의식으로 변질되어져 갔던 것입니다. 천사들이 롯의 집을 찾아왔을 때, 소돔 사람들은 롯의 집에 모여 들었습니다. 그때 롯은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두 딸들을 이끌어내며 너희 눈에 좋을 대로 행하라고 합니다. 딸들의 순결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롯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얼마나 소돔 문화에 학습되어져 있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롯의 아내 또한 소돔에 살면서 물질에 대한 욕망을 학습했던 사람이었고, 결국 그 욕망 때문에 소금기둥이 되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두 딸이 자란 환경과 배경이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절박한 순간에 그들은 자신들이 학습되어온 대로 판단하고, 근친상간까지도 서슴없이 결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생각이며 수치스러운 죄악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진 계획들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상황이 핑계가 되거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길을 찾는 것이 정당한 삶의 모습입니다. 롯의 두 딸들은 자신들의 배필 될 사람이 그 땅에는 없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을 찾거나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는 생각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를 통하여 임신하고 자녀를 낳았습니다. 큰 딸이 낳은 아들은 모압으로, 이 모압은 아버지로부터라고 하는 의미이고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작은 딸이 낳은 아들은 벤암미인데, 그 이름의 뜻은 내 아비로부터 낳은 아들이며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 소돔 땅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은 추악한 성 윤리관이었고, 그것을 자신들과 아버지에게 그대로 적용하면서 이러한 죄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민족은 앞으로 이스라엘과 계속해서 대적하는 관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참 신앙이 무엇일까 생각해야 합니다. 참 신앙은 어떤 상황에 놓였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롯과 두 딸은 비록 소돔 땅을 도망쳐 나와 적막한 곳에 이르렀지만, 자신들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앞길 또한 책임져 주실 것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하나님의 생각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죄의 유혹은 인간의 이성과 사고와 판단을 마비시켜버리고, 또 우리 속에 잠재되어있는 타락한 본성을 노출시켜버립니다. 롯의 두 딸은 그 죄의 유혹으로 술과 어둠을 동원하면서 범죄를 행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유혹을 받더라도 그 유혹으로 넘어지지 말고,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시험을 이기고 물리치셨던 것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막에는 아무 것도 자라지 않고 가시넝쿨만 듬성듬성 놓여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런 황무지와 같은 척박한 땅도 사람들이 노력하고 수고하면 밭과 나무가 자라는 울창한 숲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어떠한 조건도 주어지지 않은 공간에서 오히려 모든 것들을 이루시고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실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참된 믿음이며 신앙인 것입니다. 믿음 없이 현실을 바라보면 불안할 뿐이지만, 믿음의 눈을 들어 보면 모든 것을 이루시고 모든 것을 주실 수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 보입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고 소망하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또한 롯과 그의 두 딸은 어둠 속에서 깨어있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불륜을 저질렀던 때는 밤이었습니다. 어둠이 가득한 시간에 그들은 수치스러운 일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신앙인은 어둠이 깊어갈수록 영적인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경성하고 각성하고 깨어 근신하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 긴장감을 놓치지 말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십자가를 붙들면서 죄의 올무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둠 속에서 깨어있는 삶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깨어있는 삶을 위해서 죄악의 장소를 떠나야 것입니다. 그래야 죄악을 승리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은혜와 축복을 받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이 적용되어지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현실에 입각한 상황 윤리가 그럴싸하지만 이것은 인간적인 윤리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처하고 어떠한 문제를 만나든지 신앙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그 말씀대로 따르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길을 걸어가는 성도가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성광교회 모든 성도들이 말씀과 신앙과 믿음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며, 예수 중심·말씀 중심·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실천하여서 건강한 신앙의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